일상

롯데리조트 속초 외옹치항 둘레길(바다향기로) 안내&소요시간

그레이의 365일 2022. 7. 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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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가게 되면 들러야 하는 산책길이 있습니다. 바로 65년 만에 개방된 비경, '속초 외웅치 바다향기길'인데요. 외옹치 해안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는 둘레길인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사실상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입니다. 

 

외옹치 바다향기길은 외옹치항 또는 외옹치해수욕장에서 출발할 수 있는데, 순환구간이 아니라 왕복하여 해안선을 따라 걷는 바닷길로, 총 거리는 1.74km, 시간은 약 2시간 30분~3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산책길을 따라 볼 수 있는 기암괴석과 소나무, 푸르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과히 환상적인데요. 롯데리조트 속초를 방문하고 가게 된 외옹치항 둘레길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580-2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외옹치항 둘레길(바다향기로)을 가기 위해서는 B1층으로 이동하여 내추럴소울키친과 편의점 사이에 있는 출입문을 통해 리조트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출입문 앞에는 셀프 BBQ장이 있습니다. 

 

셀프 BBQ장 왼쪽 편으로 나무 데크가 깔려있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쪽으로 이동하면 외옹치항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롯데리조트 안쪽에서 시작된 산책길은 평지와 계단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데, 이 길을 쭉 따라 가면 외옹치항 둘레길로 갈 수 있습니다. 

 

 

계단을 타고 계속 내려가다보니 바다가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가는 길 중간에는 '속초(SOKCHO)' 문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10분 정도 계단과 평지를 내려갔는데, 내려가면서 보이는 무성한 대나무 숲과 나무 데크길이 나름 정취가 있게 느껴졌습니다.

 

 

외옹치항 둘레길(바다향기로)

입장료, 주차요금 무료

운영시간 
하절기 06:00~20:00 / 19시 30분 마감
동절기 07:00~18:00 / 17시 30분 마감

※ 반려견, 자전거, 킥보드, 이륜차 출입 금지

 

 

외옹치항에서 시작된 외옹치항 둘레길 입구의 모습입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나무데크를 따라 제1 전망대와 투전 바위까지 갈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나무데크길을 걸으며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외옹치항 둘레길인 데크 위를 걸으면서 막힘없는 바다 뷰와 시원한 파도 소리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1965년 일반인에게 통제되었다가, 2018년 4월에 개통한 둘레길 코스인 이곳은, 드라마 '남자 친구'에서 송혜교, 박보검이 거닐던 곳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20분 정도를 걸으니 제 1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제1 전망대에는 잠깐 쉴 수 있는 벤치 의자가 있었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동하는 길에는 외옹치 지명의 유래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까지 '옹진'이라고 불리던 곳이 발음상의 변화로 외옹치리가 되었고, 외옹치에 치가 붙은 이유는 바다로 툭 튀어나와 성벽의 치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1 전망대를 지나 제2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해안길이다 보니 바닷바람이 불긴 하지만 그늘이 없어 조금 힘든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이 길 위에서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세월 일반인 통제구역임이 실감나게 '동해안 군 안보철책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동해 바다의 색감과 깨끗함,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이 탁 트였고 광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있어 외옹치해수욕장까지 가지 않고, 외옹치항과 외옹치해수욕장 중간에 롯데리조트로 이어진 길이 있어 다시 올라와 리조트로 돌아갔습니다. 총 1km 정도를 산책한 것 같은데, 사진도 찍고 천천히 걷느라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출발지를 외옹치항 또는 외옹치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왕복 루트로 생각하신다면, 총 소요 시간을 2시간 30분~3시간 정도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속초 외옹치항둘레길은 누구나 힘들지 않게 산책하면서 푸르른 동해바다와 맑고 깨끗한 바닷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곳으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으로 산책을 할 수 있기에 속초에 여행하시는 분들이 시라면 시간을 내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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