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가면 유독 눈길이 잘 가지 않는 커피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커피'인데요. 스타벅스 커피 메뉴 중 가격이 저렴한 편(4,200원)으로 값보다는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스타벅스에서 왠지 원두 품질이 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주문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오늘의 커피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리는 아메리카노와 다른 방식으로 내리는 커피로써, 중력에 의한 추출이라는 점은 아메리카노와 동일하지만, 종이필터를 통해 비교적 천천히 추출되는 드립 방식의 커피라는 점에서 일반 커피 메뉴와는 내리는 시간 및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드립으로 내리는 시간이 많이 길기에 우리나라처럼 바쁜 스타벅스에서 주문을 했을 때, 많은 바리스타분들이 싫어하는 메뉴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도 오늘의 커피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최근 오늘의 커피를 맛보고 그 깔끔한 맛과 깊은 풍미에 감동을 받아 계속 오늘의 커피만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오늘의 커피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선하게 브루드(Brewed)되어 원두의 다양함이 살아있는 커피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는 뜨거운 물에 우려낸 브루드 커피(Brewed Coffee)로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드립커피(Drip Coffee)입니다. 드립 방식이어서 그런지 카페인 함량도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높아서, 톨 사이즈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이 일반 아메리카노 150mg의 두 배 가까이 되는, 260mg입니다.
오늘의 커피는 사용하는 원두를 시즌이나 시기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점이 일반 아메리카노와 가장 큰 차이점인데요. 주로 사용하는 원두는 여러 가지 원두를 섞어서 만든 '하우스'나 '베란다 블랜드' 또는 신맛이 느껴지는 '과테말라', '케냐' 원두를 사용합니다.
어떤 원두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오늘의 커피'는 맛이 많이 달라지는데, 아메리카노가 탄맛이 느껴지면서 부드럽다면, 오늘의 커피는 깔끔하면서 진한 풍미가 느껴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하우스 블렌드나 케냐를 마셨는데, 하우스 블렌드는 진한 맛이, 케냐는 신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의 커피가 아메리카노에 비해 좋은 점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면서, 커피 기름이 잘 걸리진다는 점인데요. 커피 속 지방의 콜레스테롤을 필터를 통해 걸려냄으로써 더 건강하고 깔끔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에 가서 "오늘은 어떤 커피를 마실까?" 고민중이신 분들이 많이 있으실 텐데, 가끔은 '오늘의 커피'와 '블루베리 마카롱'의 조합으로 색다르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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