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함평 연포탕과 산낙지탕탕이 맛집, '나비의 꿈'

그레이의 365일 2022. 6.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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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혹시 낙지 좋아하시나요? 낙지는 타우린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단백질과 인, 철, 비타민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며 빈혈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낙지는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원기회복과 피로해소에 좋으며 지방간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정약용의 형이라는 정약전이 쓴 책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는 낙지를 가르켜 "살이 희고 맛은 달콤하고 좋으며, 회와 국 및 포를 만들기에 좋다. 이것을 먹으면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여러 모로 사람 몸에 좋고 스태미너를 높여주는 음식으로 손꼽히는 낙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원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는데, 바로 함평 '나비의 꿈' 입니다. 

 

 


 

 

  • 주소 :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중앙길 106
  • 연락처 : 061-323-1570
  • 주차 : 가능(음식점 앞에 공영주차장 있음)

 

 


신선한 낙지를 원없이 먹을 수 있는 곳

나비의 꿈

 

나비의 꿈은 함평군 읍내에 있는데, 번화가인 함평천지한우 비빔밥거리와 재래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음식점 앞에는 메뉴가 기재되어 있는 입간판이 있습니다. 산낙지 연포탕을 비롯해서 다양한 낙지 메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입니다. 

 

 

 

음식점 앞에 수족관이 있었는데, 음식점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보니 수조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조관에는 엄청 크고 싱싱한 국산 낙지들이 한가득 있었습니다. 

 

※ 국산괴 수입산 낙지 구별법입니다. 나비의 꿈 낙지 사진과 아래 국산 낙지 사진을 비교해보면, 다리가 가늘고 몸 빛깔이 회백색에 흡반이 작아 나비의 꿈에서 판매하는 낙지는 국내산이 맞습니다. 

 

 

음식점 내부입니다. 홀에서 4~5개의 테이블이 있고, 회식이나 모임을 위한 프라이빗한 단체좌석도 있습니다. 

 

 

지방 음식점에서 이렇게 상패와 수료증, 사진이 걸려있다면 맛집일 확률이 99% 이상인 것 같습니다.

 

 


나비의 꿈 메뉴·가격

 

나비의 꿈에서는 계절에 따라 낙지가격이 변동됨에 따라서, 연포탕, 전골, 초무침과 볶음, 탕탕이는 가격이 싯가입니다.

저희는 산낙지 연포탕(70,000원 / 볶음밥 3,000원 별도)과 산낙지 탕탕이(6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산낙지 탕탕이가 나왔습니다. 싱싱한 산낙지답게 탕탕이를 했어도 엄청난 움직임을 보이며 활동을 했습니다. 낙지 탕탕이는 일단 살이 너무 부드럽고 쫄깃했으며, 비릿한 향 없이 고소하고 먹는 시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밑반찬도 여러개가 나왔는데 배추김치며 나물, 파래무침과 고추장아찌 등 모든 반찬이 정갈하고 기본이상의 맛이었습니다. 탕탕이를 주문하면 참기름이 나오는데 국내산 참기름으로 맛과 향이 최고였습니다. 

 

 

 

낙지 탕탕이를 한참 먹고 있었는데, 연포탕 육수가 나왔습니다. 육수가 한참 끓어지길 기다렸다가, 수족관에서 바로 잡은 엄청나게 큰 낙지를 육수에 넣었습니다. 

 

 

연포탕에 낙지를 넣을 때 동영상으로 촬영을 했는데, 영상에서처럼 낙지의 싱싱함과 힘이 느껴지는 엄청난 움직임입니다. 

 

 

 

낙지를 연포탕에 넣고나서 조금 있다가 밥과 김가루를 육수에 넣고 끓이면서 국물을 계속 죽 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사장님께서 낙지연포탕은 펄펄 끓여먹는 것이 아니라 샤브샤브처럼 살짝 데처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낙지가 어느정도 익자마자 바로 꺼내서 잘라줬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산 낙지는 오래 끓일수록 맛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낙지에 이미 간이 다 되어 있어서 초장에는 찍어서 드시지 마시고, 그냥 드셔라"라고 해주셔서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기 좋은 크기로만 잘라서 먹어봤습니다. 국내산 오리지널 낙지를 이렇게 먹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소고기 저리가라 정도의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과 아주 삼삼한 간이 되어 있어서 낙지 본연의 맛을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비의 꿈을 통해 낙지연포탕의 참 맛을 알게 되었고, 배가 터질만큼 양이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가족끼리 "남은 낙지를 서로 먹어라"라면서 옥신각신하는데, "정말 낙지만 먹어서 이렇게까지 배부를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낙지를 다 먹고, 연포탕에 국물들이 쫄아들면서 죽이 만들어져서 그 죽을 먹었습니다. 

 

 

죽도 담백하면서 쫄아든 국물로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어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죽에 영양가도 굉장히 높아보여 좋았습니다.

 

4인 성인이 와서 약 13만원의 돈으로 고급 음식인 낙지탕탕이와 낙지연포탕을 배 터지게 먹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이제 함평에 들르게 되면, 나비의 꿈은 꼭 방문해야 할 필수코스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함평을 여행하시거나 함평 맛집을 찾으신다면, 나비의 꿈에 들르셔서 낙지 음식을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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