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 아이와 가볼만한 곳, 공룡 관람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그레이의 365일 2022. 6.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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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쯤 되는 남자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물어본다면 단연코 '강력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한 공룡들이라고 많이 말할 텐데요. 이번 주말에는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공룡과 각종 포유류를 비롯한 해양생물까지 다양한 자연사를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한국 최초로 학교나 개인이 아닌 공공기관이 직접 계획하고 설립한 자연사박물관으로, 1997년 공사를 시작하여 2003년 7월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설립 목적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자연을 체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환경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사업비만 총 240억이 소요된 이 박물관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2길 51
  • 영업시간 : 화요일~금요일 09:00~17:00, 토요일~일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연락처 : 02-330-8899
  • 주차 : 가능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주차 정보

 

안산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박물관 앞쪽으로 주차공간이 있긴 하지만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주말 10시 이후에 가신다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서 '연북중학교 운동장'에 주차를 하시게 될텐데요. 주차료는 현금 2천 원이고 저렴한 편으로 주차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종류의 공룡과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안산 자락에 위치해서 대중교통보다는 차량을 이용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 입구부터 티라노사우루스와 브리키오사우루스가 큰 사이즈로 재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 : 6,000원, 청소년·군인 : 3,000원, 어린이 : 2000원 ※ 5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박물관 1층에 들어가니 로비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커다란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향고래', '프테라노돈'의 뼈와 모형이 보였습니다.

 

 

로비 한편에는 안내 데스크가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24개월 미만의 자녀와 방문하시는 분들은 유모차 2시간 대여 가능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박물관 관람은 3층에서부터 2층, 1층 순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층 지구환경관(Earth Environment Hall) / 북파크(Book Park)

 

3층은 지구환경관입니다. 지구환경관은 태초에 우주가 대폭발한 순간부터, 가스 구름이 뭉쳐져 미행 성체가 만들어지고 이것들이 서로 충돌하며 깨지거나 뭉쳐서 별이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 태양계가 만들어지고 지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입체적인 디오라마 형식으로 전시하여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구환경관을 들어가자마자 바로 태양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입체적인 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었는데, 현실감과 몰입도가 뛰어나서 좋았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하여 지구의 탄생과정을 특수안경을 쓰고 체험할 수도 있고, 멀티비전으로 역동하는 지구의 모습을 관람한 후 신비로운 동굴 속을 탐험해보는 과정으로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동을 하면서 3층에서 바라본 박물관 2층의 모습으로 공룡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아이가 얼른 2층으로 가자고 재촉을 합니다. 

 

 

 

3층에서 2층으로 가는 길에,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며 화산이 폭발하는 '화산 폭발 체험'도 할 수 있었고, 세계의 화산과 지질 분포에 대한 것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가 생길 수 있는 주제들이었습니다. 

 

 

예전 과학시간에 배웠던 '지각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석은 광물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생각나며, 광물과 암석 코너에서 다양한 종류의 광물과 암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3층은 초등학생~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아이와 같이 온다면 아이에게 유익하고 과학에 큰 흥미를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층을 관람하고 나오니 북파크가 있었는데, 북파크는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과학도서와 다양한 인문서가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북파크는 입장권 받는 시간이 있는데, 사전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받고 지정된 시간에 입장하는 형태입니다. 

 

 

 

2층 생명진화관

2층은 생명진화관입니다. 생명진화관은 태초의 생명부터 인류까지의 진화과정을 시간순서대로 나열하고,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과 공룡 트루돈의 생활과 나비 등 다양한 생명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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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진화관 앞에는 '현존하는 두 종의 코끼리 :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를 전시, 비교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코끼리가 더 크고 아시아 코끼리는 수놈에만 상아가 있다는 사실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2층에 입장하자마자 최초의 생명체부터 고생대의 삼엽충, 중생대의 공룡과 신생대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천해온 생명의 진화과정을 시간순으로 분류하여 인터렉티브 미디워월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약 30억 년 전의 초기 생물체인 박테리아부터 고생대에 딱딱한 껍질을 갖는 삼엽충이 나타나는 캄브리아기 등 대량의 생물이 멸종하는 시기를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전시물을 소개해주는 공간입니다. 

 

 

중생대는 특히 쥐라기(2억 1천 3백만~1억 4천 4백만) 시기에 나타난 거대한 공룡, 수장룡, 익룡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공룡의 뼈를 실감 콘텐츠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박치기 공룡인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뿔이 3개인 트리케라톱스, 가장 똑똑한 공룡인 트로오돈까지 아이들이 책에서 많이 보던 공룡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너무나 흥미로워하고 뼈 모양만으로 어떤 공룡인지를 아는 것이 참 신기하면서 흐뭇했습니다. 

 

 

6500만 년 전부터 현세에 이르는 신생대는 포유류의 시대라 할 수 있는데, 매머드와 코뿔소, 원시 식충류부터 진화된 영장류의 인류까지 신생대를 생명진화관 신생대 공간에서 잘 표현하였습니다.

 

 

포유류는 단순히 동물 모형뿐만 아니라 크기에 따른 포유류 뼈가 전시되어 있어 좋았고, 다양한 조류도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포유류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곤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만큼, 나비를 비롯한 각종 곤충도 전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2층에는 육상생물뿐만 아니라 해양생물도 전시하고 있었는데, 부드러운 몸을 보호하는 딱딱한 껍질을 갖고 있는 연체동물부터 구부러지는 다리와 딱딱한 외골격이 있는 갑각류, 가시가 있는 극피동물, 연골어류인 상어류를 비롯한 다양한 물고기가 전시되어 있어 정말 큰 규모의 박물관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2층 한편에는 '제20회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특별 : 슈퍼 광물 기획전'도 열려서, 희토류를 비롯한 다양한 슈퍼 광물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를 비롯한 스마트폰 등 일상생활에서도 슈퍼 광물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슈퍼 광물 기획전'이 열리는 안쪽에서는 아이들과 휴식을 취하고 그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되어 있어서 잠깐의 여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1층 인간과 자연관

 

1층은 인간과 자연관입니다. 인간과 자연관은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이루어져 있는 생태계를 이해하고,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지구 위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곡선형의 벤치는 한강을 표현했는데, 한강 상류부터 하류까지 다양한 물고기들이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과학책에서 배웠던 이끼식물을 비롯해서 양치식물, 속씨, 겉씨, 종자식물 등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을 생활 상식인 정보들도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참 유익했습니다. 

 

 

1층 인간과 자연관까지 박람하고 로비로 가는 길에는, 공기 정화식물이 플랜트 월 가득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 모든 곳에 세심하게 공간을 기획하여 조성한 것이 참 놀라웠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박물관을 나가는 길에는 뮤지엄 숍(Museum Shop)이 있어 공룡이나 장난감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도 워터파크를 연상케 하는 기다란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아이가 이 미끄럼틀을 타고 얼마나 재밌어하는지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벤치 옆에는 고고 다이노 조형물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약 2시간 정도 관람할 수 있는 크기로, 두 돌 이후의 아이부터 중학생까지의 아이들이 관람하면 좋을 박물관이었습니다. 어른들도 함께 관람을 즐기기에도 컨텐츠들이 알차서 학부모라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꼭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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