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 갈치조림 맛집, '삼원정 중문본점'

 

제주도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에는 갈치가 빠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갈치는 한국 연근해서 잡히며, 어획 방식에 따라 크게 낚싯줄로 잡은 '제주 은갈치'와 목포나 여수 등지에서 그물로 잡은 '목포 먹갈치'로 나뉜다고 합니다. 제주 은갈치는 가을 겨울에 살집이 오르고 기름 기고 흘러 제철이라고 하는데, 그 외 계절에도 기본적으로 맛있는 생선이 갈치입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진이 '몸통보다 긴 갈치'를 들고 인스타그램에 제주도 여행 인증샷을 올렸는데, 어느 식당 일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중문에 위치한 '삼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 삼원정은 서귀포 수협에서 유일하게 생갈치만을 공급받는 맛집으로, 여러분들께 음식점 후기를 알려드리고자 포스팅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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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색달중앙로 44
• 영업시간 : 매일 10:30~22:00
• 연락처 : 0507-1415-1077
• 주차 :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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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은갈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

삼원정 중문본점

 

 

 

삼원정 중문본점은 여미지식물원과 테디베어 뮤지엄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삼원정은 매일 아침 서귀포수협에서 경매한 신선한 생갈치만 일 한정(30마리) 수량 공급하며, 2019년 12월 KBS 생생정보에 나온 제주 3대 갈치조림 맛집입니다.

 

 

 

음식점 입구에는 '제주도 까지 와서 냉동갈치를 먹는 건 여행 윤리에 어긋난다'는 문구가 있어서, 삼원정이 생갈치를 판매하는 음식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 한편에는 원산지 정보가 기재되어 있었는데, 갈치를 비롯해서 돼지고기와 쌀, 김치 모두 국내산을 사용 중이었습니다. 

 

 

 

음식점 내부 모습입니다. 2018년 9월 이전 오픈하여 그런지 테이블 간 간격이 넓고 내부가 깔끔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점 내부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도 제주 특유의 귤밭과 정감 어린 식물들이 보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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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정 메뉴

 

삼원정 메뉴입니다. 해물통갈치조림과 함께 여러 음식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해물통갈치조림세트(4인 기준 170,000원)와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를 같이 맛볼 수 있는 소소한 세트(4인 180,000원)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를 한 번에 맛보기 위해 소소한 세트를 주문했는데, 주문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나오고, 김치말이 국수와 영롱한 은색 빛깔에 갈치회가 나왔습니다.

 

 

 

갈치회는 선명한 은빛이 두드러지면서 비린맛이 거의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살코기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갈치는 성질이 급한 어종이라 회를 뜨기 어려워 제주도에서는 갈치회가 알아주는 인기 횟감이라고 하니, 정말 귀한 회를 싱싱하고 맛있게 먹어본 것 같습니다. 

 

 

갈치회와 함께 나온 둠베고기는 두툼하게 썰어져서 갈치속젓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고기 지방의 부드러움과 고소함, 살코기의 쫀득쫀득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식욕을 더욱 돋워주었습니다. 

 

 

갈치회와 둠베고기를 맛있게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해물통갈치조림과 70cm는 되보이는 갈치구이가 나왔습니다. 갈치구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그 길이가 너무 길었고, 해물통갈치조림도 다양한 식재료가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어 제주도에 놀러 온 것 같다는 실감이 확 났습니다. 

 

 

 

해물통갈치조림에는 귀하다는 전복과 딱새우, 통문어와 크고 긴 갈치 한 마리가 들어있었습니다. 화로가 테이블마다 2개가 놓여있었는데 긴 스테인리스 철판을 화로 위에 올려놓고 끓여서 먹는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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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끓자 불을 줄이고 직원분께서 저희가 먹기 좋은 크기로 해물을 손질해주셨습니다. 

 

 

이후 직원분께서 갈치구이도 내장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부위와 크기로 잘라 저희에게 한 명 한명 건네주셨는데, 편했고 서비스가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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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정은 기본적으로 손님 한 명당 솥밭이 함께 나왔습니다. 찰진 솥밭에 도톰하고 부드러운 갈치구이 또는 매콤한 양념이 일품인 갈치조림을 선택해 곁들여 먹었는데, 입에 넣는 순간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갈치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4마리에 2만 원인 전복 버터구이도 주문해서 버터 풍미와 함께 쫀득한 식감을 느끼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느낀 점은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방송도 나오고 맛집이라고 소문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일 잡은 생갈치만 취급하는 곳이어서 맛은 기본적으로 보장되고,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또 방문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라면, 방탄소년단 진도 왔다 갔다는 제주 삼원정 중문본점에 방문하셔서 맛있는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를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