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fe

경주 황리단길 카페 추천, 경주 한옥카페 '가봉반과'

그레이의 365일 2022. 5. 16. 05:00
반응형

안녕하세요, The Cafe입니다.

 

저는 국내여행을 많이 다녀봤는데, 누군가가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어디인가요?'라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경주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주는 북동쪽으로는 포항시, 남쪽으로는 울산광역시와 인접해 있는 도시로, 찬란했던 신라 문화유산이 도시 방방곡곡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저는 경주에서 안압지(지금은 동궁과 월지라고 불림)와 교촌마을, 보문단지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 최근에는 황리단길도 많은 인기가 있으며 경주여행 필수코스로써 포함된다고 합니다.

 

 


경주 황리단길 한식디저트 카페 

가봉반과 

 

경주 황리단길은 황남동 포석로 일대의 '황남 큰길'이라 불리던 골목길로, 전통한옥 스타일의 카페나 식당, 사진관 등이 밀집해있어 MZ세대를 비롯해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황리단길의 이름은 황남동과 이태원의 경리단길이 합쳐진 단어로, '황남동의 경리단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리단길에서도 신상 카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봉반과'는 한식 디저트인 화과자와 티가 유명한 곳입니다. 가봉반과의 상세 위치 및 영업시간,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소 : 경북 경주시 첨성로 61-7

  • 영업시간 : 매일 12:00~19:00  ※ 매주 화요일 휴무
  • 연락처 : 054-744-6648

 

 

가봉반과는 황리단길 메인대로 끝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가봉반과 옆에는 응답하라 감성의 골목길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 날따라 날씨가 좋아서 골목길과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골목길 풍경입니다. 

 

 

 

가봉반과는 한옥과 붉은별돌의 조합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카페를 위해 지어진 한옥 건물로 전통과 편의성이 결합하여 공존하는 공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옥 건물에 큰 창으로 공간을 내어 시원시원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봉반과는 황리단길 신상 카페답게 주말에는 웨이팅이 많이 있어, 별도로 대기장소를 마련하여 손님들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대기장소 안에는 손님 10명 정도가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공간을 마련해두었습니다. 

 

 

 

가봉반과 내부로 들어가봤습니다. 내부는 아이보리와 우드톤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옛날 한옥 감성과 함께 따뜻하고 푸근한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가봉반과 내부는 좌식과 테이블 형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가봉반과 메뉴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카페 메뉴판과는 다르게 차(Tea)와 전통차(Traditional Tea)가 메인 메뉴이고, 에스프레소 메뉴는 커피(Filter Coffee)와 아인슈페너(Einshufenor) 2종밖에 없습니다. 가봉반과는 전통 수제 화과자를 판매하는 곳이니만큼, 음료 메뉴도 전통차와 차 종류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매일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든 만큼 이런 전통 차를 판매하는 카페가 바람직하면서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봉반과 메뉴판 옆에 놓인 테이블에는 가봉반과에서 판매하는 디저트와 화과자가 플레이팅 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가봉반과에 오기 직전 점심을 많이 먹고 왔기에 별도로 화과자는 주문하지 않았는데, 플레이팅 된 화과자를 보니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잘 빚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단감 화과자와 팥라봉 화과자가 실제 과일과 유사하게 디자인이 되어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홍매실 차, 얼음동동미숫가루가 나왔습니다. 통창으로 크게 난 창가에 앉아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데, 따뜻한 날씨와 여유가 느껴지는 분위기, 옛 한옥 건물의 아름다움과 함께 시간이 정지된 순간의 행복감과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달달한 음료가 생각이 나서 미숫가루를 주문했는데 쿠앤크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달달하면서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료나 디저트를 잘 만드는 카페 같은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7,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미숫가루의 양이 너무 작았습니다. 전통 차와 디저트를 판매하지만, 미숫가루는 유리컵이나 조금 더 큰 용기에 담아서 판매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달한 미숫가루를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가봉반과 본관 외에 별관 건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본관에 왔을 때는 별관 건물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서 별관 건물의 존재를 몰랐던 것 같습니다. 별관 건물은 테이블 하나에 단체 손님 한 팀만 사용하는 단독룸으로, 아이가 있거나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에게는 최고의 공간일 것 같습니다. 단독룸은 단체가 앉을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공간이기에, 최대 1시간 30분만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경주 황리단길에 와서 많은 한옥카페 중 가봉반과를 선택했는데 후회 없이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황리단길에 와서 너무 번잡하지 않고 맛과 감성이 보장되는 카페를 찾으신다면 가봉반과를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