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 강서구 평양냉면&어복쟁반 맛집, '능라도 마곡점'

그레이의 365일 2022. 5.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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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he Cafe입니다.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더니, 벌써 날씨가 더워지며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여름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으로 냉면이 있습니다. 최근, 냉면 중 인스타나 매체에 많이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냉면 종류가 있는데, 여러분들도 예상하시겠지만 바로 '평양냉면'입니다. 저는 살면서 평양냉면을 딱 1번 먹어봤는데 처음 먹었던 평양냉면 식당이 그 유명한 '을지로의 평래옥'입니다. 그 당시에는 평양냉면이 되게 맛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세월이 흘러 다시 우연한 기회로 '능라도 마곡점'에서 평양냉면을 먹게 되었고, 여러분들에게 평양냉면의 세계를 알려드리기 위해 포스팅을 남깁니다.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언젠가는 익숙해질 맛, 평양냉면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여러분들은 평양냉면이 정확히 어떤 음식인지 아시나요? 평양냉면은 동치미를 섞은 고깃국물 냉 메밀국수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차가운 국수에 고깃국물을 넣은 조합은 찾기 어렵듯이, 평양냉면도 일반적인 고기국수와는 비주얼이나 맛에서 꽤나 큰 차이를 나타내는 면 요리입니다. 이런 평양냉면 음식을 쉽게 맛볼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로 개설한 음식점이 바로 '능라도'입니다. 능라도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본점 외에 총 5개 지점(광화문, 강남, 마포, 마곡, 일산)이 더 있습니다. 참고로, 능라도는 2017년부터 미쉐린가이드에 연속 선정된 맛집으로 주 메뉴는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입니다.

 

최근 저는 '능라도 마곡점'을 방문했는데, 능라도 마곡점의 자세한 위치 및 영업시간,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56, 건와빌딩 2층(발산역 9번 출구에서 350m)

  • 영업시간 : 매일 11:20~21:20 ※ 라스트오더 : 20:30
  • 연락처 : 0507-1419-8939
  • 주차 : 가능

 

평일 낮 12시쯤 방문하였는데, 내부에 사람도 많고 복잡하여 내부 사진은 '능라도 마곡점'에서 올린 사진으로 보여 드립니다. 능라도 마곡점은 총 200석 규모의 실내 좌석을 갖추고 있는데, 룸(4인실, 6인실, 10인실, 20인실)이 있어서 회사 회식을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능라도 마곡점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것처럼 보였는데, 전반적으로 내부가 깔끔하고 쾌적하였습니다. 

 

 

능라도 마곡점의 메뉴입니다. 평양냉면은 14,000원이며, 불고기는 1++ 등급의 한우를 사용하며 1인분에 34,000원이며,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저희는 2명이서 방문하였는데, 평양냉면과 녹두지짐이 반접시, 접시만두 반을 주문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분께서 밑반찬인 배추김치와 무김치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밑반찬은 반짝반짝 거리는 놋그릇에 예쁘고 정갈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이어서 녹두지짐이 반접시와 접시만두 반(3알)이 나왔습니다.

녹두지짐이는 반접시에 8,000원인데 두 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고, 녹두전 안에 숙주와 고기가 많이 들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녹두전이 너무 짜다거나 기름이 많으면 자극적이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능라도 마곡점의 녹두전은 담백하면서 전안에 다양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있고 녹두전 본연의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만두 안에도 녹두지짐이처럼 숙주와 고기가 듬뿍 들어있는데, 간장에 찍어서 한입 먹어봤습니다. 능라도 마곡점의 만두는 적당하게 잘 쪄져 있고, 얇은 만두피와 고기가 같이 씹히면서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간장을 찍어서인지 약간 짭조름하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평양냉면은 계단 지단이 듬뿍 올라가져있고 그 밑에 고기 사태 두 점과 메밀면이 놓여 있습니다. 계란지단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얇으면서 색채가 참 고왔습니다.

 

국물을 한입 먹어봤는데, 국물 맛 자체는 정말 슴슴하고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평양냉면 맛이 너무나 생소하고 어색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 일정 양의 식초와 간장을 넣고 면을 풀었습니다. 메밀면에서는 메밀향이 나면서 괜찮았는데, 육수가 너무 심심하다 보니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극적이지 않은 특제 소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양냉면 맛은 '내가 평소에 평양냉면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그렇겠다는 생각'과 '나이가 들면 입맛이 바뀌니 나중에는 평양냉면을 좋아하지 않을까'는 생각을 하며, 평양냉면 맛을 느끼기 위해서 다시 도전하였습니다. 식초와 간장을 조금 더 넣고, 고기 사태와 만두, 녹두지짐이를 곁들여서 먹으니 이전보다는 더 먹을만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평양냉면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가격 대비 조금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메밀면도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좀 많이 남겼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예인들을 비롯해서 나이가 좀 있으신 어른분들은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니 올해 더운 여름이 되면 다시 한번 평양냉면에 도전해야겠습니다.

 

 

능라도는 기본적인 맛은 보장된 식당 같습니다. 평소 평양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나,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능라도에 방문하여 평양냉면 또는 어복쟁반, 불고기에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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