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경주 현지인 추천 막국수 맛집, '기와메밀막국수'

그레이의 365일 2022. 5.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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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he Cafe입니다.

 

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는 설렘을 가져다주고, 현지에서 접하는 새로운 장소와 사람, 음식 등은 새로움과 신선함,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가족여행으로 경주를 다녀오면서 더 새로운 시선으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오면서 여정과 느낀 점을 포스팅하는 것도 다시금 여행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주제는 경주여행 첫날, 현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기와메밀막국수'라는 음식점입니다. 

 

 


쫄깃한 면발과 촉촉한 수육의 만남

기와메밀막국수

따뜻한 봄에는 유채꽃과 양귀비꽃으로 유명하고 가을이면 핑크 뮬리로 장관을 이룬다는 첨성대 일대, 그리고 밤 야경으로는 최고인 동굴과 월지(예전 안압지), 국보 제30호인 분황사 주변을 가신다면 꼭 '기와메밀막국수'를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기와메밀막국수는 앞서 말씀드린 관광지 주변에 있으며, 자세한 음식점 위치 및 영업시간,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소 : 경북 경주시 분황로 91
  •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라스트 오더 : 20:30)
  • 연락처 : 0507-1391-4477
  • 주차 : 가능 ※ 가게 앞 주차장이 협소하여 분황사 주차장 이용 추천

 

 

푸른 하늘과 적당히 따뜻한 봄 날씨에 기와메밀막국수에 방문하였습니다. 음식점은 최근 지어진 것 같은 외관과 기와지붕으로 덮여있어 경주 분위기가 느껴지고 깔끔해 보였습니다.  

 

 

음식점 앞에는 테이블링 기계가 있어서 대기접수를 하고 음식점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대기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앞에 10팀 정도 있었고 20분~30분 정도 대기했던 것 같습니다. 

 

 

기와막국수는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이기에 관광객들이 방문하기에 좋은 음식점입니다. 음식점 앞에는 경주시에서 인증하는 안심식당, 나트륨 줄이자는 문구가 현판에 적혀있어서 막국수 맛이 더 기대되었습니다. 

 

 

20분 정도 대기 후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주 메뉴가 막국수이다 보니 대기인원에 비해 회전율이 빠른 것 같았습니다. 기와막국수 음식점이 특이했던 점은, 내부가 룸 형태로 101, 102, 103, 104호가 있으며, 각 룸 안에는 테이블이 2개~6개 정도가 놓여 있습니다.  

 

 

룸으로 이동하는 복도 중간중간 기와막국수에서 판매하는 메밀막국수와 메밀에 관한 설명이 나와있었는데, 알고 있으면 좋을 생활상식인 것 같아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 메밀막국수는 강원도의 향토음식 중 하나입니다. 메밀가루를 익반죽 하여 만든 메밀국수로 사리를 만들어 대접에 담고 정성 가득 육수를 부어 그 위에 고명을 올려 먹는 음식입니다.
  • 메밀은 동맥경화를 막아주며 자양 강장의 효과가 있으며, 체한 것을 내리게 해주는 완화 작용을 합니다.

 

 

직원분께서 자리를 안내해주셔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밀막국수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다음과 같은데, 막국수 전문점이다 보니 메뉴가 많지는 않습니다. 대다수가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주문하는데 사리 추가가 무료여서 곱빼기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수육 大자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막국수에 넣어 먹을 수 있는 기본적인 소스(후추, 소금, 식초, 겨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반찬으로는 직접 담그신 것 같은 비주얼의 김치와 무절임이 나왔습니다. 막국수가 나오기 전에 무절임을 먹어봤는데 적당히 간이 되어 있고 기본 이상이어서 막국수도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주문한 비빔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메밀면 위에 정성스럽게 올린 고명들이 푸짐하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정성스럽게 메밀면을 돌려서 양념과 섞으니 윤기가 촤르르 흐르며 맛있는 비주얼의 비빔막국수가 되었습니다.

 

 

무절임과 계란을 얹어서 비빔막국수를 먹어봤습니다. 일단 양념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하게 간이 되어 있으며, 메밀면을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워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오이와 무생채, 깨와 참기름 등의 고명과 맛있는 양념이 잘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춘천과 타 지역에서도 막국수를 많이 먹어봤는데 경주 기와막국수는 제가 먹어본 막국수 중 단연코 제일 맛있었습니다.  

 

 

가족이 물막국수를 덜어줘서 물막국수도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양념을 먼저 먹고 물막국수를 먹어서 그런지 간이 삼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물막국수도 시원한 육수에 탱글탱글한 면발이 씹히면서 꽤 맛있었습니다.

 

 

비빔과 물막국수를 조금 먹고 있으니 주문한 수육(大)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수육은 찌는 시간이 있다 보니 물막국수 보다 5~10분 정도 늦게 나온 것 같습니다. 수육은 무장아찌와 명태식해와 같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수육이 나오며 같이 양념장이 나왔는데 이 양념장에 엄청난 맛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양념장은 상큼한 레몬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돼지고기의 잡내를 없애면서 고기 육질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소스에 듬뿍 찍어서 수육을 먹어봤는데,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만 사용하여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수육에 무장아찌와 명태식해도 올려서 비빔막국수와 같이 먹어봤습니다. 막국수와 수육이 찰떡궁합으로 어우러져서 입에서 착착 붙으며 최고의 맛을 느꼈습니다. 기와막국수에 가신다면 꼭 수육과 함께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가족여행 첫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메밀 막걸리도 주문해서 같이 '건배'를 하였습니다. 메밀 막걸리는 진하지 않고 밍밍한 맛이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그래도 가족이 한마음으로 건배하며 함께하는 이 순간을 기억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온 전통메밀막국수 전문점 '기와막국수'는 생각보다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여행 첫날 첫 식사였는데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행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게 해 준 음식점인 것 같습니다.

 

경주여행에서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기와 막국수를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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